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회숙(晦叔). 부호군 이의 아들이다. 1568년(선조 1) 사마시에 합격하고, 추천에 의하여 연은전참봉(延恩殿參奉)이 되었다. 1590년 영동현감으로 부임하여 치적을 올렸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영동에서 의병을 모아 용전하여 조정에서는 그 충용(忠勇)을 가상히 여겨 품계를 올려 주고 조방장(助防將)을 겸하게 하였다. 1593년 상주목사로 방어사(防禦使)를 겸임하고, 이해 10월에 전사하였다.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 2등에 오르고, 이조참판에 추증되었다. 고향에 충신문(忠臣門)이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