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태초(太初). 할아버지는 지돈령부사 수영(壽永)이고, 아버지는 춘천부사 신경(信璟)이다. 1534년(중종 29) 중종의 딸 숙정옹주(淑靜翁主)와 결혼하여 능창위(綾昌尉)에 봉해졌다. 명종의 즉위에 많은 공이 있어 1545년(명종 즉위년)에 위사원종공신(衛社原從功臣)이 되고, 1555년 사옹원제조가 되었다. 시문에 능하였으며 문인화에도 뛰어났다. 성품이 온화하고 용모가 단아하였으며 효도와 우애가 깊었다. 35세로 요절하여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대자산(大慈山) 산록에 묻혔다. 시호는 공도(恭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