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질부(質夫). 호는 팔계(八溪). 현감 인건(仁健)의 아들이다. 성혼(成渾)의 문인이다. 1588년(선조 21) 천거로 봉선전참봉(奉先殿參奉)이 되었고, 돈령부에 전직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 때 경상도에 있다가 이듬해 분호조좌랑이 되어 가산(嘉山)의 병량보급을 관할하였다. 함흥통판을 거쳐 1604년 안음현감을 지냈다. 1608년(광해군 즉위년) 대동법 실시를 위하여 선혜청(宣惠廳)이 설치되자 낭관이 되었고, 1610년 봉산군수가 되었다. 진주의 충민사(忠愍祠)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