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중고(仲高). 증조부는 이익번(李益蕃)이고, 조부는 호조좌랑(戶曹佐郞) 이장(李璋)이며, 아버지는 통훈대부(通訓大夫) 사복시정(司僕寺正) 이언이(李彦怡)이다. 어머니는 덕수이씨(德水李氏)로 승의부위(承義副尉) 이원정(李元禎)의 딸이자, 좌의정 이행(李荇)의 손녀이다. 처부는 윤세형(尹世亨)이다. 1579년(선조 12) 기묘식년사마시(己卯式年司馬試)에 생원 1등으로 합격하였으며, 그 이듬해인 1580년(선조 13) 경진별시문과(庚辰別試文科)에 을과 2등으로 급제하였다. 예문관(藝文館)에 선발되어 봉교(奉敎) 까지 이르렀다. 효성이 지극하였으며, 이이(李珥), 성혼(成渾)과 학문적 교유를 나눌 정도로 경전에 밝았다. 1582년(선조 15) 2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