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존오(存吾). 아버지는 좌찬성 상의(尙毅)이며, 어머니는 윤현(尹晛)의 딸이다. 정언창(鄭彦窓)의 문하에서 허목(許穆) 등과 함께 수학하였다. 1633년(인조 11)에 사마시에 합격하여 선릉참봉(宣陵參奉)에 제수되었으나 나가지 않았고, 1639년에 금정찰방(金井察訪)에 제수된 뒤, 공조좌랑으로 옮겨졌다. 1651년(효종 2) 별시문과에 병과로 등제한 뒤 정언, 지평, 형조좌랑, 부윤 등을 역임하였다. 주로 사헌부, 형조 등의 관청에 근무하면서, 상하를 막론하고 법이 지켜지도록 진언하는 등 강직한 자세로 일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