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정서(廷瑞). 종실 계양군(桂陽君) 증의 5대손으로, 문형(文衡)의 아들이다. 성리학자 성제원(成悌元)에게 수학하였는데 문필의 재주가 뛰어났다. 1549년(명종 4) 사마시를 거쳐 1561년 식년시에 병과로 등제하였다. 그뒤 봉교, 호조, 예조, 공조의 좌랑, 직강, 사성, 경상도사, 종부시첨정, 사옹원정, 예빈시정, 통천군수, 철원부사 등을 역임하였다. 1581년(선조 14) 평산부사 재임중에 황해도구황어사(黃海道救荒御史) 김응남(金應南) 으로부터 사무에 태만하다 하여 탄핵을 받기도 하였다. 그뒤 장악원정을 거쳐 공주목사, 해주목사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