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자화(子和). 아버지는 판중추부사 백년(柏年)이다. 1675년(숙종 1)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으며, 1679년에 부수찬, 정언을 지냈고, 홍문록(弘文錄), 도당록(都堂錄)에 올랐다. 1680년 지평으로 재직중 경신대출척(庚申大黜陟)으로 삭직되었다. 1689년 기사환국으로 교리에 등용되어 송시열(宋時烈)의 죄를 논하고, 나국(拿鞫)할 것을 청하였다. 이어서 장례원판결사, 형조참의, 동부승지를 역임하고, 1693년 충청도관찰사가 되었으며, 이듬해 갑술환국으로 다시 파직당했다. 1698년 형조참의로 다시 기용되었고, 동지부사로 청나라에 다녀와서 동지의금부사를 거쳐 도승지가 되었다. 1705년 강원도관찰사, 이듬해 형조참판을 역임하고, 1708년에 다시 도승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