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자미(子美). 호는 사괴자(四乖子) 또는 일진(一塵). 사예(司藝) 의호(義虎)의 아들이다. 1590년(선조 23) 진사가 되고 그 이듬해에 평양 영숭전참봉(靈崇殿參奉)이 되었다. 임진왜란 때 종묘서직장(宗廟署直長)으로서 묘사(廟社)의 신주를 모시고 왕을 영유(永柔) 까지 호종하였으며, 1594년 선공감직장이 되고 뒤에 제용감직장, 장례원사평(掌隷院司評) 등을 역임하였다. 1605년에 호성원종공신(扈聖原從功臣)에 녹훈되었으며, 1618년(광해군 10) 1월 29일 인목대비를 폐할 때 참여하였다. 저서로는 '백치둔필 白癡鈍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