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자기(子基). 호는 번곡(樊谷). 아버지는 군자감직장(軍資監直長) 권지(權誌)이며, 어머니 박씨(朴氏)는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 박언필(朴彦弼)의 딸이다. 8세에 경당(敬堂) 장흥효(張興孝)의 문하에 나아가 수학하였는데, 장흥효는 학봉(鶴峰) 김성일(金誠一)의 제자이다. 박호(朴豪), 이엄(李儼) 등과 교유하였다. '주역(周易)',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 '주자대전(朱子大全)', '심경(心經)', '근사록(近思錄)' 등에 정통하였으며, 남다르게 혼천의(渾天儀)를 깊이 연구하여 그 제도를 터득하였다. 중부(仲父) 권극(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