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자거(子居). 호는 추제(追齊), 토곡(土谷). 증조부는 정숙(鄭淑)이고, 조부는 정종영(鄭宗榮)이며, 아버지는 정약(鄭○)이다. 조린(趙○)의 딸과 유영달(柳永達)의 딸에게 장가갔다. 1608년(광해군 즉위) 무신별시문과(戊申別試文科)에 병과 2등으로 급제하여 1611년(광해군 3)에 주서(注書), 1613년에 예조좌랑(禮曹佐郞), 병조좌랑(兵曹佐郞), 1618년에 평안도도사(平安道都事)를 역임하였다. 인조반정 이후에 나주목사(羅州牧使), 동래부사(東萊府使), 좌부승지(左副承旨), 우승지(右承旨), 형조참의(刑曹參議) 등을 역임하였다. 동생 정기풍(鄭基豊)은 1615년(광해군 7) 을묘식년사마시(乙卯式年司馬試)에 생원(生員) 2등을 거쳐 1648년(인조 26) 무자식년문과(戊子式年文科)에 병과 8등으로 급제하여 부윤(府尹)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