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유추(有秋). 호는 송애(松厓). 색(穡)의 후손이며, 아버지는 진사 인로(仁老)의 아들이고, 어머니는 박지생(朴枝生)의 딸이다. 일찍이, 김안국(金安國)에게 나아가 학문을 닦았고, 1531년(중종 26)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곧 문한관(文翰官)에 임명되었다가 1539년 정언이 되었고, 2년 후에 지평이 되었다. 1544년 문학으로 죽었는데, 재직중에도 학문연구에 힘써 역학(易學)에 정통하였다. 형 치와 함께 진천에 거주하면서 그 지방의 풍속교정에도 힘썼다고 한다. 진천의 백원서원(百源書院)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