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영언(英彦). 호는 사심(師心). 아버지는 부사과 습(習)이며, 어머니는 선무랑 권몽익(權夢翼)의 딸이다. 15세 때 박기화(朴技華) 로부터 배웠으며, 28세 때 성균관에 들어갔다. 광해군 때 장단의 적운(積雲)에 가서 세상을 피하였으며, 1626년(인조 4) 재학(才學)으로 등용되어 동몽교관을 제수받았으나 정묘호란으로 그만두었으며, 1629년 다시 교관이 되었다. 통례원인의(通禮院引儀), 공조좌랑을 지내고, 1633년 황간현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