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오술학이란 명칭은 우리 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중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모든 술수를 총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어 왔고 또 상당한 체계를 갖추고 발달해 왔다.

오술학이란 다섯가지 방술(方術)이라는 뜻으로 나쁜 것은 피하고 좋은 것은 취하는 피흉취길의 방법과 기술이라는 말인데 명(命), 복(卜), 의(醫), 상(相), 산(山)을 일컫는다.
이 다섯 가지 술수는 모두 하나하나 독립된 분야에서 저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행복을 추구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지만 따져 보면 서로간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항간에서는 사주학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은 사주가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으로 보고, 관상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사람은 얼굴 생김새 대로 운명이 전개된다고 보며, 풍수지리학에 종사하는 사람은 조상의 묘나 집터가 좋아야 발복 한다고 하지만 알고 보면 인간의 운명은 사주나 관상이나 풍수지리 등 어느 한 분야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고, 오술 전 분야를 종합하여 평가되어야 한다고 본다.

여하튼 인간의 미래에 대하여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알아보는 방법은 모두 오술에 포함된다고 본다. 동양 오술 각 분야는 신비한 것도 미신도 아닌 것으로서 정확한 지식으로 적절히 응용한다면 실제 인간생활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인 훌륭한 학문이다.